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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단독 2위 도약...염경엽 LG 감독 "LG팬에 빅볼 보여드렸다" [IS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5연승을 거둔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탈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타선은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7점을 뽑아냈다. 2회 초 홍창기, 3회 구본혁이 각각 스리런홈런을 쳤다. 흔들린 김광현을 상대로 문보경과 홍창기가 다시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7)과 최소 이닝(2와 3분의 2)을 기록했다. LG는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30승(2무 23패) 고지를 밟았다. 잠실 경기에서 단독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3-12로 패하며 LG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투수 코치와 전력분석팀이 '오늘은 하이존을 많이 쓰자'라고 분석을 통해 제시했는데 엔스가 실행을 잘해주며 좋은 피칭을 해줬다.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고 승리 투수가 된 엔스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들이 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조 박명근, 최동환, 유영찬이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불펜진의 수훈도 언급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원정 경기에서 좀 더 빅볼을 하기를 원했는데 오늘 홍창기와 구본혁의 쓰리런 홈런으로 팬들에게 빅볼을 보여드렸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체적으로 타선에서 홍창기가 4타점으로 좋은 활약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일임에도 인천까지 원정 응원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LG팬을 향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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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구본혁 스리런포' LG, 김광현 무너뜨리고 5연승+2위 도약...SSG는 7연패 [IS 인천]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7연패로 몰아넣으며 5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스리런홈런 2개를 때리며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LG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시즌 30승(2무 23패) 고지에 올랐다. 전날까지 30승 2무 2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키고 있었던 두산 베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이날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회 말까지 3-12로 밀렸다. 두산이 그대로 패하면 LG가 단독 2위로 올라간다. LG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 타자 문보경과 9번 타자 신민재가 김광현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홍창기는 볼 2개를 지켜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들어온 3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쳤다. 김광현은 2회까지 투수 구 52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LG 타선은 그런 김광현을 몰아붙였다. 3회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중전 안타, 후속 박동원이 가운데 텍사스 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구본혁이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6-0으로 앞선 LG는 후속 타자 문보경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김광현을 다시 흔들었다. 신민재가 진루타를 치며 주자를 3루에 보냈고,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7번쨰 득점을 만들었다. 호투하던 엔스는 3회 말 수비에서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거포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돌려세웠고, 이후 4~6회 모두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LG는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9회 추격 기세를 높인 SSG를 상대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SSG는 올 시즌 최대 위기다. 지난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25승 27패. 어느새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에이스 김광현마저 연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 신중한 투구를 하다가 흔들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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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분발 촉구, 염경엽 감독 "엄청난 기회, 스스로 잡아야 한다"

최근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LG 트윈스 불펜진은 올 시즌 강력한 위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젊은 불펜 투수에게는) 엄청난 기회이지 않나"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앞선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좀처럼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 양과 질이 모두 풍부했던 지난해와는 불펜 사정이 달라서다. 염 감독은 "필승조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확실히 믿고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적다"라고 하소연했다.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수술) 이정용(입대) 등이 한꺼번에 이탈함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다. 이에 대체 자원을 찾아 개막을 맞았으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염 감독은 "그래서 야구가 힘들다"고 말했다. LG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4.10이다. 두산 베어스(4.00)에 이어 2위.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앞선 3년과 비교하면 수치가 크게 올랐다.LG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김진성-박명근-유영찬이 3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4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염 감독이 "오랜만에 경기 후반이 깔끔했다. 이런 패턴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을 정도다. 염 감독은 "정우영, 백승현, 박명근, 유영찬, 이우찬 등을 엄청 신경썼다. 이들만 자리를 잡아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영찬만 계산이 서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2명만 좀 더 자리를 잡았어도 불펜 운용이 훨씬 수월했을 것으로 내다본다. 홀드왕 출신 정우영과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백승현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왼손 이우찬(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84)과 김유영(1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 오른손 김대현(1홀드 평균자책점 3.20)은 기복을 보인다. 염 감독은 "김진성과 유영찬을 제외하면 나머지 계투진은 어떤 투구를 할지 몰라 가장 편안한 상황에서 기용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경기별로 투구 내용이 다르다.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한다. 어느 정도 올라오면 계속 상승세를 타야 하는데 또 꺾이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충분히 이해는 한다.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라고 헤아렸다. LG가 최근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려면 불펜진 안정이 뒤따라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백승현과 박명근이 핵심 불펜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준비했다. 명근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승현이도 지난해 경험한 것이 있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나머지 선수를 포함해) 이 기회를 본인이 잡아야 한다. 지금 엄청난 기회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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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진 38억 FA 투수의 복귀, 그리움만 쌓인다···LG 어쩌나

LG 트윈스 함덕주의 1군 복귀가 8월 말로 미뤄졌다. 더 늦춰질 여지도 있다. 허리진이 약해진 LG로선 함덕주를 향한 그리움만 쌓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덕주의 복귀는 8월 말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 1월 중순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했고, 재활을 거쳐 6월 말 복귀를 예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수술 부위가 확실하게 다 붙지 않았다고 한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아직까지 살짝 남아 있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긴 함덕주는 이적 첫 2년 동안 뚜렷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57경기에서 4승 무패 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기록했다. 특히 팔꿈치 미세골절 상태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부상 투혼을 펼치며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4년 총 38억원(계약금 및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다만 구단도 함덕주의 몸 상태를 인지, 인센티브 비중을 높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함덕주는 1월 중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가 늦춰지고 있다. LG는 함덕주 외에도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이 이탈함에 따라 불펜이 약해졌다. 최근 3년 연속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으나, 올 시즌은 위력이 많이 떨어졌다. 마무리로 옮긴 유영찬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대했던 선수들이 예상만큼 기량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염경염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앞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왼손 불펜 이우찬과 김유영도 기복을 보여 함덕주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빨리 복귀하려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 없이) 재활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됐다"며 아쉬워하며 "앞으로 재활하고,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 재활 등판 등을 거쳐야 한다. (모든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8월 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쯤 다시 확인해 그때까지도 (수술 부위가) 안 붙어 있다면 (복귀는) 또 늦춰지게 된다"고 말했다.LG는 함덕주의 부상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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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보람 없었던 1선발…알칸타라는 에이스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동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있어 라울 알칸타라(32)는 일종의 보증 수표였다.문자 그대로 '견적'이 나오는 에이스였다. 2019년 KBO리그를 처음 찾은 알칸타라는 2020년 KT 위즈에서 두산으로 이적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돌아온 2023년에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남겼다. 그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마치고 9위(2022년)로 떨어졌다가 부활을 노렸던 두산 마운드의 기둥이었다.승도 많고, 실점도 적었지만 가장 눈에 띈 게 이닝 소화력이었다.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알칸타라는 지난해에도 192이닝을 기록했다. 그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22회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비롯해 고영표(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등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을 제쳤다.그래서 더 빈자리가 컸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팔꿈치 통증이 계기였다. 국내 병원 3곳을 돌며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으나 당사자가 믿지 못했다. 결국 미국을 보냈으나 역시 같은 진단을 받았다.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니 두산도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좀처럼 선수에게 불만을 토로하지 않던 이승엽 감독도 "알칸타라가 언제 복귀할지 아무도 모르다. 본인만 알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귀국 후에도 복귀 절차는 늦어졌다가 22일에야 불펜 피칭을 마쳤다. 이후 선수 본인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26일 복귀전이 성사됐다.알칸타라가 돌아오지 않는 동안 두산은 대체 선발과 불펜으로 버텼다. 하필 브랜든 와델마저 비슷한 시기 이탈했던 탓에 불펜 부담이 극심했다.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등 영건 불펜진으로 이 기간을 버텼다. 그래도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복귀전 실망도 컸다. 알칸타라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말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안정감이 크게 떨어졌다. 앞서 25일 경기에서도 패한 두산은 KIA에 1~3선발이 모두 나서고도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단독 1위 탈환까지도 기대했던 맞대결이었으나 완패로 끝났다.한 경기 부진으로 알칸타라를 교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뛰면서 워크에식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던 선수다. 그동안 긴 이닝 소화도 자처했고, 한국 생활에도 꾸준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들에 비해 성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 알칸타라처럼 계산이 서는 선수를 함부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다.그렇다 해도 두산이 오래 지켜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두산은 현재가 올 시즌 승부처다. 두산은 지난해 7월에야 팀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11연승과 함께 순위 경쟁에 참전했다. 올해는 5월부터 기세가 좋다. 주말 시리즈에서 열세를 기록하고도 최근 20경기 성적이 14승 2무 4패에 달한다. 이 기세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두산이 다소 빠르게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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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역전패 5회' 삼성의 뒷문이 수상하다, 291세이브 듀오 부진 '뼈아프네'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이 수상하다. 믿었던 '291세이브 듀오'가 부진하자 팀도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렸던 KT 위즈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뒤 연속 열세 시리즈로 한 주를 마치며 4위까지 하락했다. 4월 승률 1위(16승 8패)를 달리던 삼성은 5월 5할 승률(10승 10패)을 겨우 맞추며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25일 두 번째 경기 패배는 다소 충격이었다. 당시 역전승 1위(15회) 팀 답게 5회와 6회 6득점을 합작하며 승리하나 싶었으나 8회 동점과 역전을 내주며 6-7로 패했다. 역전패 최소 1위(5회) 팀이자 '약속의 8회'로 유명한 삼성이 8회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믿었던 필승조 김재윤이 8회 유강남에게 동점포를 맞은 뒤, 박승욱에게 역전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6일 경기는 선발 투수 원태인이 초반 흔들리고 타선이 부진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롯데 쪽으로 넘어가긴 했다. 수비 실책도 뼈아팠다. 하지만 4점 차도 삼성의 최근 뒷심이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였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임창민이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뒤이어 올라온 이승민이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6회에만 4실점, 삼성은 승기를 완전히 내주며 1-9로 졌다. 공교롭게도 삼성이 자랑하던 김재윤과 임창민 두 선수의 부진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5월 들어 두 선수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김재윤은 5월 10경기에서 1승 5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ERA) 6.10으로 성적이 좋지 않다. 투구 수는 적어도 잦은 멀티 이닝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임창민도 5월 10경기에서 6홀드를 올렸으나 ERA 8.59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3~4월 김재윤의 ERA가 2.04, 임창민이 0.6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5월 부진이 심상치 않다. 두 선수가 부진하자 삼성의 성적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3~4월까지 32경기 동안 역전패를 단 2차례 겪었다.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은 0.882(15승 2패)에 달했고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은 100%(12승 1무)일 정도로 뒷문이 탄탄했다. 하지만 삼성은 5월 20경기에서 역전패 5차례를 당했다.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 0.800(8승 2패),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 0.714(5승 2패)도 언뜻 보면 높아 보이지만, 두 승률 모두 리그 최하위다. 5월 초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펜진의 부진에 대해 "타격도 사이클이 있듯이 투수도 사이클이 있다. 공교롭게도 지금이 떨어지는 시기고 곧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말대로 두 선수는 잠시 좋아지는 듯 했지만 중순 들어 다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계속되는 부진에 삼성은 휴식이나 보직 변경 등의 변화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필승조 선수가 필요한 가운데, 아쉬운 것은 4월 필승조로 분류됐던 최하늘도 5월 부진 중이고(10경기 ERA 8.10), 좌완 최성훈도 7경기 ERA 23.14의 성적표를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는 점이다. 희망이 있다면 가벼운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 김태훈이 5월 5경기 5이닝 무실점 5홀드로 순항 중이라는 것과 롱 릴리프 김대우도 6경기 9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는 점이다. 2군에서 실점 점검 중인 이재익과 양현, 최지광 등 예비 자원들도 컨디션을 점검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들이 힘에 부칠 시기다. 투수 코치와 상의해 투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야겠다"라면서 "1군에 올라올 선수들이 빨리 복귀해서 기존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며 이들의 합류를 간절히 바랐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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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리그 1·2위 상대 위닝시리즈+원태인 격파+불펜 무실점...진격의 거인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주에 연속으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일주일 전 기준으로 리그 1위였던 두 팀을 차례로 잡았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찰리 반즈가 내전근 통증으로 2회 마운드를 내려가는 악재가 생겼지만, 불펜 투수 5명이 제 몫을 다 해내며 무실점으로 7과 3분의 2이닝을 막았다.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2.35)를 지켰던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5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1승 1패로 맞붙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승리,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스윕을 해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롯데가 한 주 단위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롯데는 시즌 20승 2무 28패를 기록, 이날 수원 KT 위즈와의 경기가 비로 순연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승리 주역이 많은 경기였다. 일단 반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급히 투입된 최이준은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홀드왕' 출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는 이후 2와 3분의 1이닝을 1피안타로 책임졌다.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2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던 구승민도 6회 2사 1·2루 위기에서 김지찬을 삼진 처리하며 홀드를 거뒀다. 불펜진 최고의 믿을맨 신인 우완 투수 전미르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준용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산뜻한 마무리를 해냈다. 타선에선 3안타 3득점을 해낸 윤동희, 4안타 5타점을 해낸 빅터 레이예스가 빛났다. 1-1 동점이었던 3회 말, 2사 뒤 윤동희가 좌전 안타,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레이예스가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3-1로 달아났다. 6회는 2사 1루에서 이학주가 중전 3루타를 친 뒤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홈까지 내달려 득점까지 해내며 단숨에 2점을 추가했다.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황성빈이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 윤동희가 볼넷, 고승민와 레이예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7-1로 앞선 채 맞이한 8회는 레이예스와 노진혁이 연속으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롯데는 5월 치른 20경기에서 12승 1무 7패를 기록, 월간 승률 0.631를 마크했다. 14승 2무 6패로 7할 승률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였다. 롯데의 상승세는 일주일 전, 20일 기준으로 리그 1위 KIA와 2위 삼성, 현재 가장 뜨거운 팀들을 연속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봄에 추웠던 롯데가 여름 진입을 앞두고 타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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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타자들 엄청난 집중력 돋보여, 젊은 선수들 너무 잘해줬다"

9연승 마감 후 잠시 주춤했던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기어이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스윕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9승 2무 21패를 기록, 승률 0.580으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두산이 승리를 확정하는 데는 단 1이닝이면 충분했다. 두산은 2회에만 무려 9득점을 쏟아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시작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의 2타점 적시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과 강승호의 추가 적시타, 양석환의 쐐기 스리런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9-0을 만들었다.마운드 역시 두산의 우위였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최준호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의 분위기를 이날도 이어갔다. 5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두산은 넉넉한 점수 차 덕분에 불펜 소모도 최소화하며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갔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의 엄청난 집중력이 돋보인 하루"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2회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모든 타자들이 매섭게 몰아쳐 빅 이닝을 완성했다"며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캡틴의 한 방이 나올 때마다 팀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중심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중심 타자만으로는 대량 득점을 낼 수 없다. 두산은 최근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백업 선수들이 완벽하게 채우는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 허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기연, 전민재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짚었다.선발 최준호와 함께 불펜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교훈의 호투도 칭찬했다. 그는 "선발 최준호는 오늘도 잘 던졌다. 1회 만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며 "불펜 이교훈도 1과 3분의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고 했다.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공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주중 3연전 든든한 팬들의 존재 덕분에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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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초전박살' 두산, 2회 폭풍 9득점...주중 SSG 3연전 싹쓸이, 드디어 '단독 2위'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폭풍처럼 SSG 랜더스를 몰아쳤다. 단숨에 승기를 굳혀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은 두산이 드디어 KBO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10-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SSG와 3연전에서 모두 이긴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9승 2무 21패(승률 0.580)를 기록했다.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모두 제친 두산은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대로 패배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딱 1경기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승자가 누군지 일찌감치 깨달았다. 1회 무득점으로 그쳤던 두산은 2회 말 무려 9득점을 터뜨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대체 선발로 나와 1회 말은 잘 막았던 SSG 송영진은 2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후 순식간에 무너졌다.두산은 후속 타자들이 쉴 새 없이 터졌다.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송영진을 흔들었다. 결국 SSG가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은 급박하게 올라온 최민준을 상대로 정수빈과 강승호가 적시타로 석 점을 더했다. 최민준은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불을 끄는 듯 했지만,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주 무기 커브를 통타당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9-0.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를 모두 결정한 한 방이었다.타선의 기세는 영건 최준호가 물려받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던 최준호는 이날도 호투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묶은 최준호는 5회에만 만루를 허용 후 두 점을 내줬을 뿐 5이닝을 책임져 타선이 만든 분위기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넉넉한 점수 차 덕에 두산은 불펜진도 아꼈다. 앞서 2경기에서 원 포인트 등판도 감수하면서 필승조 전원을 내보냈던 두산은 23일 경기에선 박치국(3분의 1이닝 1실점) 이교훈(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나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최준호의 시즌 3승을 지켰다. 두산 타선에서는 백업 포수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개막 때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주장 양석환도 결정적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3연전 시작 전부터 선발진 공백을 우려했던 SSG는 결국 걱정했던 대로 주간 투수 운영이 크게 어그러졌다. 1차전 이건욱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데다 이날 송영진의 붕괴로 불펜 부담이 커졌다. 롱릴리프 자원들마저 많이 소모하면서 주말 3연전 투수 운용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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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한 달 결장' 알칸타라, 드디어 돌아온다..."26일 선발 예정"

두산 베어스가 간절히 기다리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가 드디어 돌아온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전날(22일) 선발 김민규를 말소하면서 "알칸타라가 현재 이상이 없다. 일요일(26일) 경기 선발로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지금 팔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던지는 날까지는 매일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상태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일 자세히 점검하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알칸타라는 두산이 믿던 이닝이터 에이스다. 지난 2020년 20승을 거두고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알칸타라는 2023년 돌아와서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남겼다. 2년 모두 192이닝 이상을 소화해 팀 운영에 큰 힘을 보탰다.그런데 올 시즌은 5경기 31과 3분의 1이닝 등판이 전부다. 지난달 22일 1군에서 빠진 후 벌써 한 달째 1군에 돌아오지 않아서다. 당시 팔꿈치 통증을 느낀 그는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진받은 후에도 우려를 씻지 못해 미국까지 다녀왔다. 결과는 팔꿈치 염좌로 같았다.지난 9일 한국에 돌아온 알칸타라는 22일에야 드디어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42구를 던지면서 직구와 변화구를 점검했다. 하루가 지나 회복 상황을 본 결과 문제가 없는 걸 확인했다.이닝 이터 알칸타라가 복귀하면 부담이 컸던 두산 불펜진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두산은 불펜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상위권을 위협 중이다. 22일 기준 공동 2위 팀들과 승차 없는 4위에 올랐다. 알칸타라가 선발진을 채워 마운드 운영을 원활하게 해주면 다시 한 번 더 치고 나갈 수 있다.한편 이승엽 감독은 비록 한 경기 만에 말소됐어도 호투했던 김민규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일요일에 돌아오게 되면, 선발투수가 6명이 된다. 누군가 한 명이 빠져야 한다. 김민규가 좋은 피칭을 했지만, 어제 던지고 말소하는 걸로 미리 정해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언제든 기회는 다시 주어질 것이다. 잘 던졌고, 나도 피칭을 잘 봤다"며 "4~5번 선발 피칭 결과에 따라 김민규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언제든 기용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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